[에너지신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가운데 올해 에너지업계도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12년만에 변경된 전기 누진요금제도’ ‘신기후체제 출범’ ‘미세먼지 대책’ ‘에너지신산업’ ‘경주지진으로 다시 조명된 에너지시설 안전’ ‘공공기관 구조조정’ ‘성과연봉제’ ‘각종 제도 도입과 민간의 에너지사업 참여 확대’ ‘미 트럼프 신정부 출범이후 에너지시장 변화’ 등 올해 에너지산업도 갈등과 논란속 크고 작은 변화를 모색한 한 해였다.

세계 에너지시장은 셰일가스 혁명과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로 투자가 위축되고 유가변동성이 확대되는데다 신기후체제 출범 등으로 화석연료와 비화석연료의 경쟁도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각국의 환경정책이 강화되고,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와 IT접목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 에너지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에너지시장의 이같은 변화가 일시적인 움직임인지 거대한 트렌드의 변화인지 주목할 때다.

에너지의 거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해외 에너지시장 흐름에 민감한 반면 에너지 안보문제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해 에너지믹스 정책을 수립해야 하기에 에너지산업 변화를 모색하는데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아야 한다.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에는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에너지시장의 큰 변화에 탑승해 차세대 에너지 체제에 맞는 산업구조로의 변화를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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