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기(온수)매트 857건, 가스보일러 250건 2배이상 늘어
작동불량, 누수 등 품질, AS불만 상담내용 전체 60% 이상 차지
[에너지신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전기매트, 가스보일러 등 겨울철 물품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1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7만538건으로 전월 6만5617건 대비 7.5%(4921건)이 증가했고, 지난해 6만5277건과 비교해서도 8.1%(5266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으로는 코트, 점퍼·재킷류, 전기매트류, 가스보일러, 양복세탁 등의 순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물품에 대한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기매트류에 대한 상담은 897건으로 10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월 381건 대비 135.4%(516건)이 증가했고, 전년 767건과 비교해 16.9%(130건)가 증가했다.
주요 상담내용으로는 품질과 AS불만이 580건으로 전체상담건수의 64.7%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온수) 매트 작동불량, 온수매트 누수 등 품질 불량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았고, 수리지연, 서비스센터와의 연락두절 등 AS관련 불만이 그 뒤를 이었다.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도 한 달간 무려 250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월 128건 대비 93.3%가 증가한 것으로, 전년 216건과 비교해서도 15.7%(34건)가 증가했다.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의 주요 내용도 전기매트류와 동일한 품질, AS불만이 159건으로 전체 상담건수의 63.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수와 소음, 난방 및 온도조절기 불량 등 품질 불량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수리 후에도 동일하자가 반복되거나, 수리비를 과다청구하는 경우, 수리지연 등 AS관련 상담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측은 상담이 이뤄진 7만538건 가운데 소비자단체·지자체·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한 건수는 82.4%(5만8019건)이었으며,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해 12.6%(8856건), 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5%(3554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 전국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국번없이 ‘1372’만 누르면 실시간으로 소비자 상담 및 피해처리를 수행해 준다.
황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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