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ㆍ 제조소 1개동 전소 … 바이오디젤 공급 차질 우려
2008년 6월에도 제조소 전소 화재 발생, 안전 및 소방대책 절실

▲ 22일 오후 7시 30분경 바이오디젤 생산기업인 단석산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제공:경기도재난안전본부)

[에너지신문] 바이오디젤 시장에서 높은 공급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단석산업(대표 한승욱)의 시화공단 공장에서 22일 화재가 발생, 바이오디젤 제조소가 일부 소실됨에 따라 향후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에서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34분에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45분경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을 시작했으며 167명과 47대의 장비가 동원돼 오후 7시 38분경 화재발생 2시간여만에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화재 진압 후 3층 바이오디젤 제조소(발화동)에서 사망자 이모씨(남, 59세)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했다.

이 사고로 5층짜리 바이오디젤 제조소 1동(3층 연면적 1944㎡)이 전소되고 2개동 일부(50㎡)가 소실됐다. 바이오디젤 약 1만리터도 소실됐다. 소방서 추정 재산피해액은 4억 9879여만원(부동산 4억9680여만원, 동산 200여만원)이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공장관계자 이모씨(남, 34세)로부터 바이오디젤 정제시설 고장으로 인해 동료직원 2명과 함께 2층 제조설비 수리작업중 검은연기와 함께 다량의 연기가 순식간에 발생해 폭발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시흥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정밀감식단이 현장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특히 단석산업은 지난 2008년 6월 12일 새벽 4시50분경에도 큰 불이 발생한 바 있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 사고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철저한 화재조사와 소방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8년 화재 당시 단석산업은 제조동 1개동 2,674.79㎡가 완전 전소돼 소방서 추산 37억(부동산 30억, 동산7억)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신동아화재에 120억원의 보험이 가입돼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단석산업은 최근 11개동 연면적 1만5499㎡의 시화공장이외에도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연 8만㎘ 바이오디젤 생산공장을 증설해 기존 시화공장의 11만3068㎘와 함께 총 20만㎘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시설을 구축, 바이오디젤 국내 생산규모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화재로 내수시장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해외수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던 단석산업의 사업도 당분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RFS에 따라 혼합의무자인 국내 정유사들이 바이오디젤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납품받아 자사의 경유에 혼합해 전국의 모든 주유소로 공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률이 2.5%, 2018년부터는 3.0%가 적용된다.

▲ 단석산업은 지난 2008년 6월 12일에도 큰 불이 발생한 바 있어 철저한 화재조사와 소방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사진제공:경기도재난안전본부)

▲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재난안전본부)

▲ 소방당국은 22일 오후 5시 34분에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45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며 화재발생 2시간여만에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사진제공:경기도재난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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