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ㆍ석유시장감시단, 11월 경유 가격분석 결과 발표

[에너지신문] 지난달 국제경유 가격은 리터당 33.16원을 인하한 데 비해 정유사 공급 가격은 리터당 21.28원을 인하해 국제경유보다 리터당 11.88원 더 적게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3.14원 인하했으며 주유소 판매가격 중 세금이 54.91%나 되는 것으로 산출됐다. SK에너지에서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하면 알뜰주유소보다 평균 2859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에서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하면 대구보다 평균 6208원 더 비쌌다.

(사) 에너지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16년 11월 경유 가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석유공사 오피넷의 유가정보 제공에 기반해 2016년 11월 5주와, 2016년 10월부터 2016년 11월말까지 2개월, 9주의 석유(경유)시장을 분석했다.

11월 1주부터 5주까지 비교 결과 지난달 국제경유 가격에 비해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11.88원 더 적게 인하했고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30.02원 더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는 국제경유 가격은 1배럴당 61.77달러에서 55.37달러로 약 6.40달러 인하됐고 같은 기간 환율은 약 35.46원 인상됐다. 11월 국제경유 가격은 1주부터 5주까지 리터당 33.16원 인하됐다.

공장도 가격은 11월 1주에는 1리터당 501.85원에서 5주에는 1리터당 480.57원으로 21.28원 인하했다. 세금포함 공장도가격은 1리터당 23.41원 내렸다. 주유소 판매가는 11월 1주에는 1리터당 1224.04원에서 11월 5주에는 1리터당 1220.90원으로 3.14원 인하했다.

◇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3.14원 인하

11월 1주부터 5주까지의 기간을 분석한 결과 정유사 단계에서 약 11.88원의 가격차이가 발견됐다. 국제경유 가격의 총 상승분과 세전 공장도 가격의 총 상승분의 차이는 2.09원이고 국제경유 가격의 총 하락분과 세전 공장도 가격의 총 인하의 차이는 9.79원으로 국제경유 가격과 세전 공장도 가격의 차이는 11.88원이다.

즉 총 국제 경유가격의 상승분은 2.19원, 세전 공장도 가격의 인상은 4.28원이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 경유 가격이 ‘1’ 상승했다고 보면 세전 공장도 가격은 1.95를 인상해 국제 경유에 비해 정유사는 가격을 많이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총 국제 경유가격의 하락분은 35.35원, 세전 공장도 가격의 인하분은 25.56원이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 경유 가격이 ‘1’ 하락했다고 보면 세전 공장도 가격은 0.72를 인하해 국제 경유에 비해 정유는 가격을 적게 인하했다.

11월 1주부터 5주까지의 기간을 분석한 결과 주유소 단계에서 약 30.02원의 가격차이가 발견됐다.

국제 경유 가격의 총 상승분과 주유소 가격의 총 상승분의 차이는 1.41원이고 국제경유 가격의 총 하락분과 주유소 가격의 총 인하의 차이는 31.43원으로 국제 경유 가격과 주유소 가격의 차이는 30.02원이다.

즉 총 국제 경유가격의 상승분은 2.19원, 주유소 가격의 인상은 0.78원이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 경유 가격이 ‘1’ 상승했다고 보면 주유소는 0.36을 인상해 국제 경유에 비해 주유소는 가격을 적게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유소 판매가격 중 세금 54.91%

또한 총 국제 경유가격의 하락분은 35.35원, 주유소 가격의 인하분은 3.92원이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 경유 가격이 ‘1’ 하락했다고 보면 주유소는 0.11을 인하해 국제 경유에 비해 주유소는 가격을 적게 인하했다.

2016년 10-11월 경유 소비자 지불금액 구성비를 살펴보면 지불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54.91%나 된다. 정유사의 유통비용은 리터당 43.68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59%이다.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108.11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7.51%이다. 국제경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3.99%에 해당한다.

단 국제경유가격에는 산유국과 정유사의 이익(마진)이 포함돼 있으나 배분에 대한 정보는 정유사가 공개하지 않아 알 수 없다.

정유사 간 공장도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5회로 최고가가 가장 많았다. 최저가는 SK가 4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최고와 최저가 차이는 11월 4주에 1리터당 최고 63.07원, 10월 1주에는 50.44원이나 차이가 났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가격 차이를 보면 SK에너지가 9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와 최저가는 평균 리터당 57.18원이나 차이가 나며 두 달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최고 1리터당 58.89원이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11월 1개월간 주유소가격 지역별 평균가격은 서울이 1325.942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201.772원이다. 지역별 최고, 최저가격의 차이는 1 리터당 124.17원이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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