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발전시설 개선 통한 저감량 세계 첫 정량화

[에너지신문] GE가 현존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최대로 적용, 전세계 석탄과 가스 화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10% 가량 저감할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대수 95%를 줄이는 것과 동일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효과다. 이번 분석은 기존의 기술을 사용, 발전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거둘 수 있는 탄소 저감량을 세계 최초로 정량화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배출전망치(BAU)에서 37% 낮추는 것으로 설정했고 지난 7월 초 정부차원에서 전력 공급 전략과 관련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석탄화력발전 분야에서의 개선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존 석탄 발전소의 업그레이드와 확충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뎁 프로들(Deb Frodl) GE 에코매지네이션 글로벌 총괄(Global Executive Director)은 “오늘날 석탄과 가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돼 있고 여러 국가와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을 적극 사용,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이러한 노력은 재생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와 에너지믹스 전반에서 탄소를 줄이려는 시도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GE는 전 세계 석탄과 가스 연료 발전소의 열 소비율을 제고하고,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잠재 기회를 찾기 위해 그 동안 축적해온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 분석은 기후 보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 향후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석탄 발전 분야에서는 터빈과 보일러 업그레이드로 2.5%,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1.5%, 총 4%의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 총 석탄 탄소 배출량의 11%에 달하는 9억 메트릭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영국과 프랑스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합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중국(296 MT)과 인도(143 MT)는 석탄 발전 분야에서 큰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 연료 발전소 역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 1.8%,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1.5%, 총 3.3%의 효율 증대가 전망된다. 전세계 가스 발전 탄소배출량의 8.8%인 203 메트릭 톤을 감축시키는 효과로 특히 러시아(45 MT)와 미국(34 MT)은 가스 발전 분야에서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폴 맥엘히니(Paul McElhinney) GE파워앤워터 발전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대표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탄소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GE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은 기존 기반시설에 합리적 비용의 투자만으로 전세계 석탄과 가스 연료 전력발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연간 10%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 전력 생산의 약 41%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22%는 가스화력 발전소에서 이뤄지며 이 두 연료의 사용은 앞으로 10년 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에너지 수요와 석탄 의존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발전시설 업그레이드가 더욱 깨끗한 에너지 옵션 제공과 기후 보호를 위한 국가별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천연가스가 점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해당 자원 역시 가능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GE는 고객들에게 석탄화력발전소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그리고 재무 분야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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