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출범식...국내 가스산업의 새로운 이정표 역할 기대

▲ WGC2021 조직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떡케익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국내 가스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2021세계가스총회(WGC2021) 조직위원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조직위는 7일 산업부 장관, 국회 산자위원장, 대구부시장, 조직위원장, 조직위 위원, 국제가스연맹 부회장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는 2021세계가스총회 준비를 위한 전담조직으로, 고문단(5명), 집행위원(30명) 등 약 100명으로 구성된다.

조직위 구성은 정부, 지자체, 가스업계 등 관계기관을 총망라해 짜여졌으며, 본행사까지 4년여 남은 기간 동안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WGC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국제가스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설정하고, 총회 운영프로그램 준비, 대회 흥행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4년 10월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에서 2021년 개최지로 대구가 선정됐으며, 2018년부터 3년간 국제가스연맹 회장국으로 취임해 국제가스산업의 중심에서 활약하게 된다.

WGC는 국제가스연맹(IGU)이 주관하는 가스관련 세계 최대 행사로, 매 3년마다 열리는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5일간 개최되는 WGC에는 IGU 정회원국 정부, 가스 메이저社들을 포함한 에너지 기업 관계자, 연구원 등 약 4000~500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행사는 △기조연설, 전문위원회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Committee Session을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하는 Strategic Panel Session △가스의 탐사, 이용 등에 관한 다양한 신기술 관련 전시회 개최 △개·폐회식, 환영·환송연, 시내관광 등 Social Program 등으로 이뤄진다.

1931년 영국 런던에서 최초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총 26차례 개최됐다.

▲ 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WGC2021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출범식에서 축사에 나선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세계가스총회 유치는 관계기관의 역량이 총동원 된 값진 성과이며, 오늘 첫 걸음을 맞아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관계기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파리기후협약의 발효에 맞아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문제가 큰 이슈이지만, 석탄 및 신재생의 발전비율은 높고 LNG, 신재생 등은 낮아 감축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천연가스는 친환경성과 사용의 편리성을 가진 만큼 에너지 환경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세계가스총회의 개최는 우리 종사자들의 자부심이자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진출에도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어렵게 유치한 국제행사인 만큼 모두가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형환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글로벌 가스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가스 신산업의 이정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2021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주 장관은 "우리 가스산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2021세계가스총회가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2018년부터 3년간 국제가스연맹 회장국으로 취임해 글로벌 가스산업의 비전과 전략,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장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토대로 국내 가스산업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국가적 행사인 2021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의 열정을 당부하면서, 정부에서도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지원을 해 나갈 것"임을 표명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이승훈 WGC2021 조직위원장.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IGU는 가스산업 관련 정보공유 및 협력증진을 위해 1931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91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91개 회원국이 전세계 가스거래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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