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보다 495% 증가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신규수주 5조 8,78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 6,422억원 대비 61.4%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3조 3,177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 4,626억원보다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59억 원으로 전년동기 96억원 보다  495.4%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이 전년보다 61.4% 증가한 총 5조 8,780억원의 공사를 신규 수주한 것은 해외 수주 때문이다.

해외수주는 올 초 발생한 리비아사태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활발한 신규시장 개척 노력으로 전년대비 158.8% 증가한 2조 5,340억 원의 수주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우건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해외 발전 부문에서만 12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오만 수르 민자발전사업 등 포함해 19억 달러를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원 IFC(1.9억 달러), 베트남 끌레브 아파트(1.9억 달러) 등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다변화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신규수주 중 해외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7.4%에서 43.1%로 확대됐다.

주택부문에서는 사업성과 분양성이 보장되는 재개발, 재건축 분야에서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등 4건, 6,652억원을 수주하는 등 총 1조 4,960억 원을 수주했다.

건축부문에서는 송도 오케이센터(3,586억 원), 경상북도 본청(1,166억 원) 등 총 1조 3,63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상반기 현재 35조 9,14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4조 5,720억 원) 보다 3.9%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5년 치의 공사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매출은 리비아 사태로 인한 기회비용 발생 및 주택 신규착공일정 조정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우건설 상반기 매출은 3조 3,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6,422억 원) 보다 4.2% 감소했다.

리비아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약 907억 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했으며, 주택 신규착공일정이 조정되면서 전체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 매출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12.7% 성장한 1조 38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UAE의 루와이스 정유저장시설, 슈웨이핫 S3 발전소,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발전소 등 대형공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연간 목표인 7조 2000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익은 해외, 주택, 토목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6억원) 보다 495.4% 증가했다.

해외, 주택, 토목 부문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그 동안 해외 악성현장이 마무리 되고,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의 현장에서 해외현장 실행률을 개선하는 등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매출 총이익이 전년대비 22.4% 증가하면서 상반기에 7.1%의 영업이익률(IFRS 기준)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연내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9월말 매각완료예정인 대한통운 지분, 서울외곽순환도로 지분, 하노이 대우호텔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으로 1조 원규모의 현금이 유입되고, 5,200억원의 매각차익이 예상됨에 따라 자산매각대금과 영업현금흐름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2010년 연간 순이자비용 1,579억원을 2011년 1,100억원 규모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해외사업 및 대우건설 강점보유 부문인 신성장동력 사업의 역량 강화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선점기술 보유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개발사업, 발전 및 LNG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OC시장 국내 PF 주선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국내외 개발사업에 파이낸싱 제공 및 공동참여를 확대하고 도시개발 사업 등 신사업모델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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