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너지ㆍ석유시장감시단, 소비자 석유시장 참여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에너지신문] 10명 중 근 7명은 석유시장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초 국제 석유가격이 인하됐을 때 응답자의 86.43%는 국내가격이 국제가격만큼 내리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2일 이 같은 주요 내용으로 (사)에너지ㆍ석유시장감시단은 ‘2016년 소비자 석유시장 참여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석유시장이 투명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67.91%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 중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격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3.66%, 정부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5.26%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석유가격에 대해 응답자의 86.18%가 비싸다고 응답했고, 적당하다는 12.82%, 싸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였다.

국내 석유가격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64.41%가 세금의 비중을 줄여야한다고 응답해 세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23.83%는 정유사의 경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응답해 정유사의 독과점 시장을 개선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올해 초 국제가격이 인하됐을 때, 국내가격도 국제가격만큼 인하됐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응답으로 86.43%가 인하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 응답자 86.43% “국내가격, 국제가격만큼 인하되지 않았다”

국내 석유가격이 국제가격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세금의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응답이 63.71%로 가장 많았고 정유사의 경쟁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응답이 16.67%였다.

알뜰주유소를 이용하는 응답자는 57.22%, 이용한 적이 없는 응답자는 42.78%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를 이용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61.9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가 20.23%,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워서가 13.64%였다.

알뜰주유소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집에서 가까이 있지 않아서가 27.43%로 가장 높았고, 찾기 힘들어서가 24.19%,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가 18.08%, 품질을 믿을 수 없어서가 13.72% 순으로 나타났다.

주유소를 이용하기 전에 가격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3.81%, 정보를 찾아본다는 응답자는 46.19%로 조사됐다.

주유소 정보를 찾아본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주유소를 찾기 위해 이용하는 인터넷사이트나 휴대폰 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휴대폰 앱을 이용한다고 한 응답자가 32.97%로 가장 많았고, 친구, 친척 등 주변사람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28.75%로 집계됐다.

주유소의 가격에 대해 비싼주유소와 싼주유소의 가격이 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주유소 형태(셀프, 알뜰)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3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리서치는 전국에 거주하는 20대부터 60대까지의 남녀운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의적 표본추출(Purposive sampling)에 의한 설문조사법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석유시장 인식과 정보이용정도를 파악하고 정보 활용 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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