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용어 구축, 관련 산업분야 성장판 역할 기대

▲ 기계산업진흥회에서 최근 발간한 CAE 표준 용어집
[에너지신문] 산업계를 위한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컴퓨터 보조 엔지니어링) 표준 용어집이 새로 발간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CAE 산업의 성장과 함께 대두된 표준 용어 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용어를 표준화한 ‘CAE 표준 용어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컴퓨터 기술 발달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제품의 성능이나 효과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의시험 할 수 있는 기술분야인 CAE 산업은 최근 소프트웨어 가격인하와 기술발전, 사용 환경의 변화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자격증과 교육기관 확대 등으로 대중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모두가 외국어 기반으로 소수 전문가들만 이해하는 기술언어로 인식되면서 그동안 대중화 및 산업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다.

기계산업진흥회는 그동안 소수 엔지니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관련 용어들이 이번 CAE 표준용어로 발간함으로써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지식교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E 표준 용어집’은 설계자 및 해석 엔지니어는 물론 입문자들도 관련 분야 기술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간단한 용어 정의부터 추가적인 해설을 간략히 정리했다.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부가적인 공학지식도 습득할 수 있도록 많은 내용을 할애했으며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그림도 삽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표준 용어들은 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가지 용어들의 공통분모를 추출하고, 학술적인 감수 거쳐 편찬돼 그 의미와 가치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지정된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 Cooperation Organization for Standards Development)인 기산진은 CAE 표준 용어집 발간을 통해 정립된 용어에 대한 단체표준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KS 표준과 국제표준으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이번 CAE 용어의 단체표준화는 정부의 제4차 국가표준기본계획(2016. 3. 30)의 표준생태계 구성시 민간주도 표준체계 정립 요구에 부응하는 것으로 향후 표준개발 및 관리업무의 민간이양 확대로 급속히 발전하는 산업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흥회 관계자는 “CAE산업은 ‘성장과 정체’의 변곡점에서 성장궤도 재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관련 산업 최초로 민간주도의 표준구축을 통해 설계 및 해석에 대한 기초를 다짐으로써 산업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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