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이어 귀뚜라미도 하이브리드 전기온수기 출시
전기온수기 하나로 ‘온수’와 ‘온풍 난방’ 동시 해결

▲ 뀌뚜라미가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온수와 온풍) 전기온수기
[에너지신문] 가스레인지와 함께 해외 기업과 기술이 시장 절반이상을 유린하고 있는 국내 온수기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올겨울 국내 토종 브랜드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국내 보일러 시장 1위인 경동나비엔이 최근 최소형 스테인리스 가스온수기 ‘NGW550’ 출시 한데 이어 보일러 빅3 중 하나인 귀뚜라미도 전기온수기 하나로 온수 공급과 온풍 난방을 동시 해결한 ‘귀뚜라미 하이브리드 전기온수기’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 탈환에 나섰다.

(주)귀뚜라미(국내사업총괄사장 이종기 www.krb.co.kr)는 18일 전기온수기 한 대로 온수 공급과 온풍난방을 동시에 해결한 ‘귀뚜라미 하이브리드 전기온수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귀뚜라미 하이브리드 전기온수기는 온수기 내부에 배풍팬을 장착해 온수뿐만 아니라, 18℃ 이상의 온화한 온풍을 제공해 상업용 화장실, 샤워실 등 겨울철 난방 시설이 없는 장소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온수탱크 안에 스테인리스 온수 코일을 추가로 설치해 찬물(수돗물)이 온수 코일 안을 지나면서 온수탱크의 뜨거운 물과 간접으로 열 교환하는 ‘간접가열식’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공급되는 찬물(수돗물) 역시 어떠한 오염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깨끗한 온수로 변환된다.

특히 귀뚜라미 하이브리드 전기온수기는 온수 탱크를 부식이 없는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녹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부식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온수탱크에 한번 물을 보충하면 추가로 보충되는 물은 극히 소량이므로 히터봉에 이물질이 붙지 않고, 오래 사용해도 열교환 능력을 유지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이 안 되는 화장실이나 샤워실에 들어가면 매우 추운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귀뚜라미 하이브리드 온수기를 사용할 경우 온수기의 열원을 낭비하지 않고 온풍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국 300개 귀뚜라미대리점과 설비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에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동나비엔이 최근 출시한 국내 최소형 스테인리스 가스온수기 ‘NGW550’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수기 시장은 연간 가스식 약 10만대와 전기식 약 23만대를 합해 연간 약 33만대 시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온풍기로 난방을 하는 오피스텔 상가의 식당이나 화장실, 미용실이나  팬션, 자연휴양림이나 산장 등에서는 대량의 온수를 사용하진 않지만 온수가 반드시 필요한 장소에 온수기를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셀틱, 롯데보일러 등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가스보일러 시장에 반해 온수기 시장은 현재 가스식은 린나이가, 전기식은 이탈리아 등 해외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국내 보일러사들이 내수시장 겨냥해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향후 국내 시장 역시 새로운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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