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LNG연료추진선 등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서비스인 LNG벙커링 산업이 지난 10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신산업 창출 전략에 포함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벙커링이 가능한 LNG 인수기지를 2020년까지 3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올해 7월 출범한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한국가스공사, 조선3사, 포스코 등 10개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동 SPC를 별도로 설립해 LNG 벙커링 선박을 신규로 발주할 계획이어서 이제 걸음마를 내디딘 한국의 LNG벙커링산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이번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연료공급장치·연료탱크 등 LNG 연료추진선 핵심기술 확보가 포함된 점도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미 유럽, 미국, 중국은 LNG연료 추진선박이 활발하게 건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아직 초기단계다.

우선 정부와 공기업, 조선·해양 및 기자재업계가 함께 LNG 연료추진선 사업과 벙커링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

LNG추진선박 지원제도, 사업화 모델 개발, 공공부문 LNG 추진선 실증사업 확대, LNG 추진선 운항과 벙커링을 하나의 실증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 철저한 분석과 검토과정을 거쳐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LNG벙커링산업이 친환경 선박·해운산업을 주도하는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산적해 있는 각종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의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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