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위험 경감과 금융조달 능력 제고 방안 등 논의

[에너지신문] 저유가와 세계경기 침체로 중동 산유국 등 플랜트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다자개발은행(MDB)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여건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9일 메리츠타워 아모리스홀에서 플랜트산업협회 주관으로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등 다자개발은행을 초청해 ‘MDB 한국사무소 초청 플랜트산업 해외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기업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서 금융조달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MDB,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석해 해외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사례를 공유했다.

세미나는 △MDB 프로젝트 금융협력모델 △국내외 금융기관 투자동향 및 전략 △해외 프로젝트 개발 사례 및 전략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IFC, MIGA, GCF(녹색기후기금) 관계자들이 금융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IFC나 MIGA를 활용해 위험을 경감하고 금융조달 능력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프랑스 Natixis, 삼성생명, KB자산운용 등 국내외 투자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금융기관의 해외투자 동향 및 MDB와 투자기관 간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중부발전, SK건설 관계자가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사업(45MW, 상업운전 중)과 스망까 수력발전사업(55.4MW, 내년 준공 예정) 등 프로젝트 수주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MDB를 통한 자금조달 경험 및 전략 등을 공유했다.

강명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플랜트산업의 고부가가치 사업화를 위해 기존 EPC 계약방식의 프로젝트 수주에서 벗어나 민간의 사업개발 및 금융조달 역량이 점점 중요해 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국내외 금융기관의 협력 강화와 해외진출 사례를 연구 공유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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