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탈주민 후원 및 협력 협약...지속적 지원 약속
외국어 온라인수강권 및 임직원 준하는 복지 제공

▲ 이삼선 한전산업개발 사장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지난해부터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이들의 생산적 자립을 돕고 있는 한전산업개발(사장 이삼선)이 올해도 희망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산업은 18일 서울 서소문동 본사 회의실에서 이삼선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회장 전주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 후원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낼 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산업은 교육, 취업, 의료분야 등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착에 꼭 필요하면서도 취약한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먼저 공교육 이외의 추가 교육 기회가 부족한 북한 이탈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과 온라인 외국어 교육 수강권 200매(1억 440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이삼선 사장은 대표로 참석한 7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통준회에는 외국어 교육 수강권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통준회 회원들의 외국어 교육 수강권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반영,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200매를 기증했다. 이는 지난 6월 한전산업의 후원을 받은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영어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감사 편지를 전해온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삼선 한전산업 사장(왼쪽 다섯번째)와 전주명 통준회 회장(왼쪽 여섯번째)이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산업은 의료, 여행, 상조 등 임직원들이 받고 있는 선택적 복지혜택을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전산업은 현재 복지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와 협의를 통해 적용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통준회 회원은 라섹, 임플란트 등 고가의 수술치료와 패키지 여행, 장례서비스 등에 최대 25~50%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한전산업 임직원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전산업은 향후 추가적으로 복지혜택 제휴를 늘려나갈 때 통준회 회원을 계속 포함시켜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한전산업의 다양한 후원을 토대로 앞으로도 두 단체는 협력적인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함께하는 재능기부’를 하나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정착 시켜 나가는 것이다.

한전산업과 통준회는 기부자와 수혜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와 올해 7월 충북 괴산에서 두 차례 재능기부를 실시한 바 있다. 한전산업은 LED조명 및 전기설비 교체를, 통준회는 회원으로 구성된 평양아리랑예술단의 문화공연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삼선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행복할 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앞으로도 이들의 꿈과 희망을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전산업과 통준회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로 뭉친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 이탈주민 3만 시대를 맞아 이제는 우리 사회가 그들의 자립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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