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 인수로 하반기 태양광 구조조정시 추가 반등 기대

[에너지신문] 태양광 업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업체 OCI(사장 이우현)는 태양광 발전용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만성적자기업인 일본 폴리실리콘 업체 Tokuyama의 공장을 헐값에 인수함으로써 OCI는 중장기적으로 반전을 모색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8일 OCI는 "일본 Tokuyama가 말레이시아에 소재한 폴리실리콘 자회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먼저 신주 5000만 주, 지분 16.5% (약 265억 원)를 인수하고 양사간 협력방안모색과 기술검토를 검토한 뒤  총 2000억원 정도에 내년 3월까지 최종 여부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3분기 전력비 상승과 가격인하에 따른 폴리실리콘 이익감소로 OCI의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3억원 손실을 냈다. 폴리실리콘 전분기대비 손실은 113억원에 달한다.

현재 태양광 제품은 물론 폴리실리콘 가격도 9주차가 넘도록 역사적으로 최저점에 닿아있다.

신흥국 시스템업체들의 원가 경쟁으로 업계가 태양광원가와 화석연료원가와 같아지는 Grid-Parity에 맞춰가는 과정중이라 당분간 모듈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의 경우, REC 무기한 가동률 50% 가격 약세속에 한계기업 속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OCI같은 Top업체에게는 한계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Tokuyama 인수가 OCI가 곧 재편될 태양광업계 구조조정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Multiple 상향 기대돼 하반기 업종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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