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결과, 광·수명, 안전성 등 품질차 확연
소비자, 성능과 가격 고려한 똑똑한 제품 선택 필요

[에너지신문] 시중에 출시된 LED스탠드등이 제품에 따라 성능과 수명이 천차만별이라 소비자들의 똑똑한 구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업체, 12종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광효율, 연색성, 조도 등 주요성능에서 제품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 대비 밝기(광속)를 나타내는 광효율과 자연색과 유사한 정도를 나타내는 연색성 등 광 성능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특히 소비자원의 시험결과 일부 제품은 2000시간을 사용하면 밝기가 20%이상 저하되는 등 한국산업표준인 KS기준(초기성능 대비 90%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누설 전류와 전도안정성 등의 안전성에서는 시험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지만, 전자파 내성에서 일부제품이 외부 전자파에 의해 이상 동작을 보이는 등 전자파 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LED등은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반도체 물질들의 접합을 통해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자를 말한다.

에너지효율과 수명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LED조명은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많은 제품이다.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가정용 ‘LED 스탠드’가 출시되면서 기존의 형광등 스탠드를 대신해 ‘LED 스탠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 제품에 대한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효율 - 일부 제품만 '우수'

소비전력[W] 당 밝기(광속, lm)인 광효율을 확인한 결과 롯데쇼핑(OP-9378), 백산엘앤티(ELX-7300), 한국3M(3M LED 7500) 등 3개 제품은 타 제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했다.

디비케이(DS-200LS), 루체스(LE-200) 등 6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을 타나냈으나 반면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DL-97TH), 프리즘(LSP-M08), 한일가람(ST5000)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연색성 -한일가람 KS기준 미달


LED에서 나오는 빛이 태양광과 유사해서 물체 본연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지를 평가한 연색성에서는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DL-97TH), 한국3M(3M LED 7500)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롯데쇼핑(OP-9378), 삼정인버터(SL-830) 등 9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한일가람(ST5000) 제품은 KS 기준(80 이상)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명 - 삼정인버터, 홈플러스 KS기준 미달

LED의 내구성 평가를 위해 2,000시간 사용 후 밝기(광속)의 변화를 확인한 수명성능 시험결과, 삼정인버터(SL-830), 홈플러스(HB-100) 등 2개 제품이 초기에 비해 20% 이상 밝기가 저하되는 등 한국산업표준인 KS 기준(초기성능 대비 90%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업체에서는 자발적으로 수명성능 개선 계획임을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으나 제품 구매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전자파 내성 - 백산엘앤티 부적합에 인증도 미필

외부 전자파에 의한 이상 동작 유무를 확인한 전자파 내성 시험에서는 백산엘앤티(ELX-7300) 제품이 전원이 꺼지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자원의 조사결과 해당업체는 전자파 적합성 평가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전자파 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자 해당 업체측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에 닿는 부분에 전기가 누설되는지, 제품이 6˚ 기울어진 표면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등 안전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대상제품 모두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측은 이번 ‘LED 스탠드’에 비교정보를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 공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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