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차 30만대, 2020년 50만대로 생산캐파 확장
자동화 라인 구축, 엄정한 품질관리로 현지시장 공략

▲ 경동나비엔 북경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에너지신문] 경동나비엔이 급성장하는 보일러 온수기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전진기지를 새로 구축한다.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의 중국법인인 북경경동나비엔이 현지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2일, 중국 법인인 북경경동나비엔이 주중 한국대사관 박은하 경제공사를 비롯해 현지 정부 귀빈과 지역주민 및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시장 공략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북경 신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로 건설되는 북경공장은 약 4만 8000㎡(14,500평) 면적에 단계적으로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1단계로 2017년에는 약 13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한다. 경동나비엔은 모든 공사가 완공되는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의 보일러 및 온수기의 신규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미 경동나비엔은 국내에 건설한 서탄공장을 통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간 200만대의 보일러 및 온수기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라 이번 중국 공장 건립을 통해 현지 공략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까지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경신공장 역시 자동화 공장인 서탄공장의 건설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자동화 생산라인을 통해 생산성은 높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완성하는 ‘글로벌 전진기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지능형 창고 구축, Non-stop 물류 시스템을 완성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동나비엔의 적극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미 1993년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일찍부터 중국 시장 공략에 공들여 왔던 경동나비엔은 중국에 온돌 난방의 우수성을 알리며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난방 한류'를 주도해 왔다. 2014년부터는 중국가스기기품질감독검측소가 선정하는 중국 벽걸이보일러 10대 브랜드에 연속 선정되며, 지속적으로 현지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북경경동나비엔 김용범 동사장은 "중국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세계 최대 시장 규모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심화되는 대기 오염으로 인해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관심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다"며 "경동나비엔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곳 북경공장에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해 선보임으로써 북미, 러시아 시장에 이어 글로벌 경동나비엔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동나비엔이 새롭게 북경에 건설 중인 생산공장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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