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 물류센터로 최고의 환경가치 실현
내년 평택오성산단 냉열 물류센터 1단계 완료

▲ 유진초저온(주)의 평택 오성공장 조감도.

[에너지신문] -162°C 이하의 LNG를 가스로 기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냉열에너지를 냉동물류창고, 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는 LNG냉열사업. 버려지고 있는 LNG냉열을 활용할 경우 기존 물류창고 대비 약 70%의 전력소모 절감은 물론 생태계 파괴 등 2차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LNG냉열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해수부, 산업부, 항만공사, 가스공사 등 관련기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유진초저온(주)이 평택 오성산업단지에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모회사인 유진그룹이 5년 여 전 설립한 유진초저온(주)은 버려지는 LNG냉열을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에 성공, 이를 산업부로부터 첨단기술로 인정받아 사업화에 이르게 됐다.

LNG 냉열이용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유진초저온(주)은 내년까지 1단계로 평택오성산단 내에 냉장냉동 물류단지 9만 2152㎡(2만 7876평)에 초저온 LNG 냉열에너지를 이용한 물류단지를 구축하고, 오는 2018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3000억원 규모다.

LNG공급량은 시간당 최대 5톤 규모로 탱크로리를 이용해 LNG를 물류단지로 이송하고, LNG냉열을 활용한 후 NG는 연료전지발전 및 기타 사용처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진초저온이 건립 중인 초저온 물류센터는 LNG냉열과 함께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국내 최초 ‘융복합 시설’로, 최상의 냉동냉장품질과 최고의 환경가치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비즈니스 인프라가 될 것이란 기대다.

유진초저온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신선식품에 대한 시장 확대 및 식품콜드체인 시장의 사업 가치와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시장을 선도하게 될 최고의 기능과 가치를 지닌 시설이 될 것이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유전초저온이 건립하는 LNG 냉열을 이용한 물류센터는 상온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고려해 건립할 예정이기 때문에 냉동·냉장은 물론, 상온제품까지 모두 취급하는 화주기업을 위한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 일본의 LNG 냉열이용 저장시설 운영사례.

LNG 냉열이용 사업을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정부, 공기업, 민간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데 업계 관자들은 입을 모은다.

정부는 LNG 냉열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관련 기술의 선진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또한 탱크로리로 공급된 LNG 냉열을 이용하고 남는 잉여가스를 소모하기 위한 소비처 마련 전략도 필요하다. 연료전지 사업이나 기타 사용처에 잉여가스 공급이 가능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하며, 사업 자체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LNG 냉열 이용사업의 성공은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해 해양환경을 보존하고, 냉동물류단지에 대한 초저온에너지의 적용으로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창조경제 실현’의 의미를 갖는다. 사업이 성공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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