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천연가스 플랜트사업 진출

부산시가  365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천연가스 플랜트사업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시는 해운대에 위치하고 있는 (주)스틸플라워가 부산시 베트남무역사무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공사인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 Vietnam Gas)와 365만 달러의 컨설팅 수출계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오는 15일에는 호치민에서 양 사 대표자가 참여하는 기술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날 페트로베트남가스(PVGAS) 웽 마우덩 부사장과 (주)스틸플라워 박성제 이사는 365만 달러의 계약서에 서명하고 향후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 Vietnam Gas)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파이프(PVPIPE) 공장 컨설팅 및 기술지원사업과 남꼰선 프로젝트(Nam Con Son Project) 컨설팅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

남꼰선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부 붕따우 남꼰선 해상유전지역에서 육지의 저장시설까지 350km 구간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이송 및 저장하는 시설공사다.

당초 이번 프로젝트는 다국적기업인 카나도일(CANADOIL)사와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부산시 베트남무역사무소와 (주)스틸플라워측이 전체 엔지니어가 참석하는 기술미팅을 제안하면서 페트로 베트남가스(PVGAS)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쟁사보다 60만 달러가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게 됐다.

(주)스틸플라워는 향후 추가 계약사항인 △13만6000톤에 달하는 파이프, 철판 등 각종 기자재 공급사업(1억3800만 달러)과 크레인 등 기계장비 공급(500만 달러)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 Vietnam Gas)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지역기업과 부산시 해외무역사무소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컨설팅과 기술협약을 통해 베트남의 플랜트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