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식 충전소 대비 40% 비용절감
LNG차량 적은 초기 효과적 사용 기대

이동식 LNG 충전설비 개발연구가 완료돼 하반기 현장적용이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은 약 1년 6개월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패키지 LNG 충전시스템 적용방안 연구'를 최근 완료하고 12일 과제평가회를 개최했다.

패키지형 LNG 충전시스템은 컨테이너 함에 LNG 저장탱크, 펌프 등을 패키지화한 시스템으로 적은 초기투자비로도 약 30대 정도의 LNG 차량에 충전할 수 있는 컴팩트화된 충전 인프라다.

설비비, 건설비, 유지비가 고정식에 비해 약 40%에 불과해 초기투자비가 적고, 건설기간이 짧아 LNG 차량 보급여건이 성숙되기 전까지 매우 효과적인 대체 충전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초기 고정식 LNG충전소의 경우 LNG차량 대수가 약 70대 이상 학보돼야 BOG 발생, 경제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구개발원에 따르면 LNG/LCNG 충전시스템은 LNG를 저장해 필요에 따라 충전하며, 이때 초저온펌프의 쿨다운 과정을 거치면서 BOG 발생이 많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LNG 온도상승에 따른 저장탱크의 압력 상승으로 BOG 자연벤트가 가속된다.

따라서 적정한 LNG 저장용량과 LNG 충전차량 대수가 확보돼야만 LNG 충전소를 설치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가 있다.

때문에 적정한 LNG차량이 확보되지 않은 초기에는 준 고정형인 패키지 타입의 소형 LNG 충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이 매우 효과적이다.

LNG차량 대수가 적어도 운영, 유지, 설비비, 건설비 등 비용이 적고 설치기간이 짧아 초기 인프라 구축에 적극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등에서도 초기 고정식 LNG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기에 LNG 차량 대수나 입지여건 등이 적정하게 확보되지 않을 경우 패키지 LNG 충전설비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당 7억원에 달하는 시스템 개발 및 설치비 확보 문제가 관건이다.

따라서 다양한 장점을 갖는 패키지형 LNG 충전설비가 현장에서 본격 활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향후 가스공사는 하반기부터 패키지 충전소 설치관련 기술기준 및 기본설계 작업에 본격 나서는 한편 LNG 저장용기 BOG 처리기술을 2012년 하반기 이후부터 패키지 LNG 충전설비 제작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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