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재생에너지기구 중심역할 수행 기대

우리나라가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이사회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10~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이 부의장국 역할을 맡았으며 오는 11월 2차 이사회에서 부의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창립총회에서 한국이 총 140여개 참가국 중 21개 이사국(2년 임기)에 당선된 이후 추가적인 성과이다. 우리나라는 이사회 의장국인 호주와 상호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이사회를 진행했으며, 2차 이사회 준비와 관련해서도 협의를 추진했다. 

또 한국은 지난 2009년 사무국선정위원회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2010년 아태정책자문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IRENA 창립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이사회 부의장국 활동은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호주 등과 함께 IRENA 주도 핵심 그룹 가운데 비중을 더욱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녹색성장 정책 경험과 IT 기반의 정보 제공 및 교육훈련 분야를 중심으로 주도적 역할을 전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쉽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에는 통가 총리, 세네갈, 남아공, 에리트리아, 말리 장관 포함 21개국 고위급 대표가 참석해 2011년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총회 산하 위원회 구성, 특권 및 면제에 관한 일반 협정 검토를 포함해 IRENA를 실질적인 운용체제로 전환시키는 사항들이 논의됐다.

재생에너지는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성 및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변화 대응 및 신 성장 동력의 적극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미래 에너지 믹스에서의 비중이 현저히 증가할 전망이며 우리 정부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등을 통해 개도국의 재생에너지 이용을 촉진하는데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IRENA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IRENA 소재지국인 UAE와는 지난해 12월, 지난 3월 두차례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한국의 원전 분야 협력 및 유전개발 참여에 대해 합의했으며,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해서도 UAE 정부가 참여(3년간 총 1500만불 기여 예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7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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