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설정에 산업체 직접 참여...18개팀 36명과 조율

▲ 에너지공단 담당자들이 업체 관계자들과 목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30~31일 양일 간 2017년도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소비 목표 설정을 위한 협의를 실시한다.

일정규모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도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소비 예상량 검토를 통해 업체별 온실가스 에너지 배출허용량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협의에서는 목표설정 과정에 산업체가 직접 참여해 공단과 공동으로 산업체의 팀장급과 실무자로 구성된 18개팀 36명의 협상단과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배출허용량 목표는 업체, 사업장별 총량이 아닌 생산시설, 비생산시설, 신증설시설 등 배출시설군별로 세분화해 산정함으로써 배출시설 단위로 설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합의하지 못한 업체는 오는 9월 6일 2차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며, 2차에 걸친 협의에도 불구하고 목표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부권고값을 제시하고 추가로 업체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온실가스 배출 목표관리 대상인 150개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2017년도 목표관리대상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소비 허용량은 정부 목표설정협의체의 검토를 거쳐 9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광학 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해 기업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감축목표 설정에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ㆍ에너지 관련 실무자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실시해 관리업체가 목표를 원활히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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