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감사조직 실무최고책임자의 외부 충원 등 내부통제시스템 혁신 요구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2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제1차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를 개최, 위원들의 호된 쓴소리를 받았다.

임직원 비리 근절 및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구성된 가스공사 혁신위는 위원장인 조홍식 서울대 법대 학장을 포함해 외부위원 5명과 내부위원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혁신위는 이번 회의에서 조직 내 발생 가능한 임직원 비위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및 개선안을 도출하고, 조직 혁신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홍식 혁신위 위원장은 "가스공사의 가족주의, 온정주의로 인해 비리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내부감사조직 실무최고책임자의 외부 충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이은형(국민대 경영학부장) 위원은 "독점사업을 영위하는 공기업에 대해 국민의 시각이 더욱 엄격하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또 다른 관행적인 부적절한 행위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한 업무감사를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 오영균(수원대 행정대학원장) 위원, 홍길표(백석대 교수) 위원 등은 전문 비리감찰조직을 조속히 구성하고, 해당 분야에는 감사, 수사에 경험이 풍부한 감사원, 검찰, 경찰 등의 전문가 특별채용도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내부 혁신위원들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안을 마련,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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