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기업 합동설명회ㆍ구매상담회 개최
기자재공급 등록시 조선기자재 실적 반영

[에너지신문] 앞으로 발전공기업 기자재 공급자 등록평가시 조선 관련 기자재납품 및 정비 실적도 평가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한전을 비롯한 전력공기업들이 조선기자재 업계 지원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9일 부산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한전, 발전사 등 전력공기업 합동설명회 및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에 판로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합동설명회에서 발전6사는 향후 발주 예정인 강릉안인 1,2호기, 고성하이 1,2호기, 신서천발전소, 신고리 5,6호기 등 11기 건설사업의 기자재 물량,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발전사 공통의 입찰제도, 전자입찰시스템 등 계약 관련 정보도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발전사 공통 입찰제도의 경우 현재 발전5사 기자재 공급자 등록평가시 발전소 납품 및 정비실적만 인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조선 관련 기자재납품 및 정비 실적도 평가점수로 인정할 계획이다. 이달 말 발전5사 기자재공급 유자격자 공동규정 개정 후 9월부터 시행된다.

또한 설명회에서는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의 새로운 분야의 참여를 확대,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ESS, 전기차 충전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와 해상풍력 관련 투자계획도 설명한다.

특히 친환경, 저탄소 발전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환경설비 보강 및 성능개선(retrofit) 계획도 안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의 입찰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탈황, 탈질설비 보강 및 석탄화력발전소 개조공사를 위해 발전5사는 2030년까지 약 7조 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발전6사 계약담당자와 조선해양기자재 업체간 1:1 구매상담회를 개최, 입찰 및 전력분야 판로에 실질적 도움 제공한다. 약 70개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 참여해 발전6사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를 통해 그동안 전력분야에 입찰 정보 부족으로 진출하지 못했던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에게 새로운 사업참여기회를 제공, 당면하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의 경영상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의 전력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전력공기업의 계약 관련 제도 개선사항 등을 지속 발굴하고, 타 지역에서 이번 설명회 및 구매상담회와 같은 행사를 추가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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