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최종 승인, 매각대금 자원개발에 재투자

SK이노베이션의 브라질 3개 광구 지분 매각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SK이노베이션 브라질 현지법인(SK do Brasil)의 보유 주식 전량을 덴마크 머스크 오일사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 12일 브라질 정부가 매각을 최종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브라질 광구개발을 위해 2000년 설립된 현지법인은 생산광구인 BMC-8과 탐사광구인 BMC-30, 32의 3개 광구에 대해 각각 40%, 20%, 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24억불에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하게 됐다.

해당 광구는 브라질 남동부 리오데자네이루 동쪽 해상 Campos분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총 투자비 7억5000만불(탐사투자 2억3400만불, 성공불융자 7700만불)이 투입된다.

BMC-8(생산) 광구의 경우 SK이노베이션(40%)과 BP(60%)가,  BMC-30(탐사)는 SK이노베이션(20%), Anadarko(30%), BP(25%), IBV(25%)가, BMC-32(탐사) 광구는 SK이노베이션(26.67%), BP(40%), Anadarko(33.33%)가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매각대금 전액을 유망 생산광구 매입, 해외기업 인수 등에 재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원개발 재투자 계획에 따라 글로벌 석유개발 전문기업으로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자주개발률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략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자원개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성공불융자를 통해 상업적 생산에 성공한 광구 및 석유발견에 성공한 탐사광구를 전략적으로 활용, 보다 유망한 자원확보를 추진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정부 또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정부의 자원개발 금융지원에서  민간기업 투자촉진, 자주개발률 제고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별부담금을 자원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융자지원 확대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성공불융자는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리스크가 큰 탐사사업에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고 실패 시 융자금을 감면하는 대신 상업적 생산성공 시에는 특별부담금을 징수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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