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환경 공무원 대상 환경 석사학위 과정 운영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글로벌 환경장학 사업’ 연수받는 개도국 공무원이 2년간 환경정책 분야 석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글로벌 환경장학 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등 개도국 공무원이 참여하는 제2기 환경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환경장학 사업’은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2년 과정의 외국 공무원 석사학위 지원 사업이다. 한국형 환경정책ㆍ기술 등의 역량을 개도국에 전파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제1기 환경 석사학위 과정이 시행된 바 있다.

제1기 환경 석사학위 과정에는 우리나라의 주요 환경협력국인 베트남, 캄보디아 등 13개국 25명의 공무원이 선발돼 서울시립대와 영남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제2기 환경 석사학위 과정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선발된 23명의 개도국 공무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학위 참여자는 내달 1일부터 서울시립대와 영남대에서 환경정책 분야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들 공무원들은 2년간 환경정책과 지속가능한 발전, 수자원 개발과 관리 등 환경정책 2과목을 비롯해 환경 세미나, 현장견학 과정 등을 이수한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학위과정에 참여하는 개도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2~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제1차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국제 환경분야의 쟁점과 우리나라 환경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이틀동안 제2기 환경 석사학위 과정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재학생 경험 공유 및 환경 특강이 열린다. 또 참가자들은 수도권매립지 등 국내 환경시설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1기 환경 석사학위 과정에 참여 중인 트란 치 둑(Tran Chi Duc)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공무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연수 과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다른 나라 연수생들과 국제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글로벌 환경장학 사업‘으로 매년 약 30명의 외국 공무원들을 선발해 2년간 석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장학 사업‘ 운영으로 우리의 우수한 환경 정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여 향후 개도국과 환경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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