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환율↓ 30~40원/kg 인하 요인 발생
인상 유력 '9월 CP가 인하폭 결정지을 듯

[에너지신문] 국제가격과 환율 하락에 힘입어 내달 국내LPG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사는 이달 국제가격(CP)를 프로판 285달러, 부탄 290달러로 전월대비 각각 10달러, 20달러씩 내렸다. 평균 15달러가 인하된 셈이다.

환율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1108.3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연준의 금리인상론이 대두되며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월 평균으로 보면 하락세가 우세하다. 1일 1108원에서 시작해 16일 1093.50원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CP와 환율 하락에 따라 발생한 인하요인만 kg당 30~40원대로 추정된다.

다만 내달 CP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절기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9월 CP는 상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CP 인상은 10월 국내가격에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가격 변동성에 예민한 LPG 소비자 정서를 고려하면, 가격 인하와 인상을 반복하는 것은 수입사에게 부담이 크다. 때문에 인하요인을 분산 반영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P와 환율 모두 하락한 만큼, 내달 가격 인하는 확실하나 인하 폭에 대한 수입사의 고민이 크다”며 “10월 국내가격의 안정을 위해 이달 인하요인의 분산 반영 할지 여부가 내달 국내가격 인하폭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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