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유카탄 주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멕시코 남부지역에서 천연가스 인프라 공급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사업 규모만 해도 총 1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달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천연가스 인프라사업 해외진출 TF' 발족 이후 연이은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공사는 해외 인프라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대형 금융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까지 마련했다. 이러한 가운데 관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으로 향후 10년간 약 37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세계 제2의 천연가스 소비국이자 인수기지 및 천연가스 배관망 사업에서 지난 30년간 고도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을 축적한 우리나라는 이러한 370조원 규모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을 외국기업에게 빼앗기지 많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우려되는 부분은 사업의 연결성을 갖고 꾸준히 이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정부정책의 변화나 관련 전문가들의 빠른 인사교체 등으로 사업이 단절되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370조 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