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P 대폭 인하 영향…8월 CP 인상폭 변수

[에너지신문] 내달 국내LPG가격이 kg당 40원 이상 인하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7월 국제LPG가격(CP)의 대폭 하락에 힘입어 내달 국내LPG가격이 kg당 40원 이상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지난달 말 사우디 아람코사는 7월 CP로 톤당 프로판 295달러, 부단 310달러를 통보했다. 프로판은 톤당 35달러, 부탄은 55달러씩 인하돼 평균 45달러 하락해 8월 국내 가격 인하를 예고했다.

환율도 최근 하강세다. 원달러환율은 1일 1148.0원에서 출발해 6일 1164.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19일 현재 1140.0원까지 떨어졌다.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CP와 환율 하락세를 고려하면 내달 국내가격은 kg당 50~60원의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달 가격 인하와 내달 CP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CP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8월 CP가 5~10달러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미한 인상폭이라 공급사 입장에서는 9월 국내 가격에 반영하기보다 이달 국내 가격에 분산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 변동폭을 억제함으로써 시장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입사를 비롯한 공급사가 이달 kg당 10원의 가격을 내린 것도 내달 인하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는 6월 CP와 환율 변동 폭보다 인하 폭이 높았던 배경에 7월 CP 하락분을 선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내달 가격 인하 폭이 40원에서 50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7월 CP가 크게 내린 만큼 kg당 40~50원 안팎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크게 내렸던 CP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인하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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