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가스안전공사 5번째 KS인증기관 지정
기계(B)분야 가스제품 34개 품목 인증업무 수행

▲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제대식 기술표준원 원장이 함께 가스안전공사 검사시험장비들을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7월 5일부로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KS제품의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2월 정부가 산업표준화법 개정을 통해 KS인증기관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된 후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한국조명연구원(KILT)에 이어 5번째 인증기관 지정이다.

가스안전공사의 인증분야는 밸브 등 기계분야 일부가 다른 시험기관과 중복되지만 사실상 가스분야의 전문기관으로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스안전공사의 인증기관 지정으로 가스분야 역시 표준협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KS품질관리 업무가 앞으로 더욱 다원화 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KS인증 서비스 개선과 함께 관련 업계 역시 인증기관에 대한 선택에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공사의 인증기관 지정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왼쪽 다섯번째부터)과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을 비롯한 양기관 관계자들이 인증서 수여식을 마친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KS인증기관으로 ‘새로운 도전’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7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를 방문, KS인증기관 지정서를 전달했다.

가스안전공사가 지정받은 KS인증분야는 한국산업표준 기계(B) 분야 중에서 가스보일러를 비롯한 가스레인지, 가스밸브, 가스난로, 용기 및 조정기 등 한국산업표준화법 내 총 34개 표준이다. 이로써 공사는 가스용품의 검사업무와 함께 KS인증기관으로서 관련제품 전반에 대한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KS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하면서 가스안전공사는 기계(B)분야 중에서도 가스제품을 우선으로 신청했다.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의 현실적 편의를 고려해 기름보일러 등 가스용 이외도 함께 생산하는 제품 역시 공사를 통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증분야를 추가해 예상되는 업계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번 가스안전공사의 KS인증기관 지정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공사는 KS인증기관 지정을 위해 2015년 2월 산업표준화법 개정 후 곧바로 공사의 인증기관지정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발 빠른 준비에 나섰고, KS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6년 1월에는 관련 업무를 수행할 전담조직 신설하는 한편, 지난 6개월간 KS인증기관 지정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특히 수 개월간 국가기술표준원의 엄격한 문서심사, 사무소평가, 입회평가, 지정심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 인증기관 지정을 받게 됐다.

현재 가스안전공사에 구축된 KS인증 조직은 안전관리이사 산하로 경영 대리인(시험검사처장), 인증책임자(제품인증부장), 인증담당자, 인증심사원을 두고 있다. 또 공평성위원회, 인증위원회, 품질책임자를 통한 엄격한 인증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갖췄다.

40여 년간 가스분야에서 축적한 오랜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사는 현재 심사원 3명, 심사원보 13명 등 총 16명의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212종 총 268점의 전문시험 장비를 보유함으로써 KS인증의 엄정한 품질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상태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인증기관 지정을 위해 무엇보다 업무 공평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업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보다 현실감 있고 구체적인 선언문 및 서약서를 채택하는 한편 기능과 조직별로 구분된 공평성 평가 절차를 마련하고, 공평성자기평가서와 보장진단표, 심사서약서 등을 신설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KS인증 34개 제품

■가스안전공사 KS업무 어떻게 진행되나?

가스안전공사는 KS인증기관의 운영 전략은 크게 공평성, 전문성, 융합성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KS인증기관의 표준모델로서 그 요구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평성 보장을 위해 공사는 무엇보다 KS인증 과정 및 평가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심사원 스킬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가스안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기술인력도 KS인증 업무의 수준을 높이는데 적극 활용된다.

공사는 가스분야에서 특화된 오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가스분야의 기술인증을 선도하는 한편 최신·대용량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최적 검사인증 여건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최적의 시험자원을 활용해 시험기간 단축과 시험비용 최소화 등 업계의 인증업무로 인한 부담을 경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KC, 해외인증 등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검사 분야의 오랜 경험도 KS인증 업무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공사는 KS제품과 관련한 불량 등 문제발생시 산업표준화법 뿐만 아니라 가스관련 법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KS인증 지정을 주도했던 제품인증부를 제품인증 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이는 본격적으로 KS인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또 센터를 중심으로 공사는 인증책임자, 품질책임자 및 심사원 겸직 해소를 위한 인력보강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인증을 획득한 기계(B)분야 외에도 가스와 관련된 KS인증분야인 금플렉시블호스, 폴리에틸렌피복강관이 포함된 금속(D)분야와 전기융착이음관, 폴리에틸렌밸브, 염화비닐호스 등이 포함된 화학(M)분야 등으로 지정분야를 확대함으로써 명실공히 가스관련 전 분야를 망라한 KS인증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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