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지지구조물 부식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이 해상풍력시스템의 지지구조물에 대한 부식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식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육상풍력과 달리 해수에 의한 기기 및 지지구조물 등의 유지관리를 위해 해양환경에 적합한 부식방지기술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개발한 부식모니터링 시스템은 기존 유럽지역의 해상풍력에서 운영하는 부식모니터링 시스템의 성능보다 150% 뛰어난 성능을 갖는 시스템으로 지지구조물의 전주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본 시스템은 유럽의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운영하는 부식환경요인 모니터링시스템의 기능에 도장열화율 모니터링 센서, 희생양극 소모율 모니터링 센서, 그리고 강재 부식속도 측정 센서를 부착해 지지구조물의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부식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지지구조물 내·외부의 부식상태를 각각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력연구원은 자체개발한 부식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난 5월 전북 부안앞바다에 위치한 기상탑 해모수 1호기에 설치 완료, 현재 웹 기반으로 원격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향후 서남해 80MW급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운영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운영자가 해상구조물의 부식 상태 등을 원격 실시간으로 확인, 적절한 부식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최적의 유지보수를 시행할 수 있어 해상구조물의 유지관리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섭 전력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부식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서해안 해상풍력단지개발사업에 본격 적용,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해양플랜트 등에도 본 시스템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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