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 준공
제품 개발비 절감 및 개발기간 단축 기대

[에너지신문] 국내 중전기기업계의 애로사항이었던 만성적인 시험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 원활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이 준공됐다.

‘대전력시험설비’는 전기기기에 고전압·대전류를 흘려서 정상 혹은 이상상태에서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하는 설비이다. 중전기기는 전력계통에 연결된 구성 기기로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정밀하게 요구되기 때문에 제품출시 전 반드시 시험평가 및 인증을 거쳐야 한다.

▲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 범위.

이번 대전력시험설비 증설로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은 제품개발 비용절감 및 제품 개발기간 단축의 직접적인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이 생산하는 대용량의 중전기기에 대한 외국 시험소의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에서 시험을 소화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도 이번 설비증설의 중요한 의미로 꼽힌다.

산업부와 전기연구원은 이와같은 시험·인증 수요를 적기에 해소하고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596억원(국비 1196억, 민간400억)을 투입,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진행했으며,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용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23일 창원 전기연구원에서는 중전기기 업체 및 전기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증설사업 준공식’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중전기기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수출전략 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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