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ARSO 총회 참석...국내 시험기관 진출 논의도

[에너지신문]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21~24일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개최된 아프리카지역표준화기구(ARSO)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표준 및 적합성평가체계를 소개했다.

ASRO(Africa Reg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지역표준화기구로서 케냐,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27개국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의 표준 및 이와 관련된 계량, 인증, 기술규제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국표원은 아프리카지역표준화기구(ARSO)와 2011년 표준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이사회 및 총회 참석, 아프리카 표준 체계 마련에 대한 지원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계기에는 ARSO 회원국인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3국과 각각 표준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총회를 통해 지난 순방 시 방문했던 에티오피아 및 케냐와 우리 시험기관의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에티오피아 측과는 에티오피아에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의 품질 문제 해결 방안으로 우리나라 시험기관이 품질검사를 대행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에티오피아의 시험기관과 우리나라의 시험기관 간에 섬유분야 시험인증협력과 관련한 MOU를 맺었다. 또한 케냐 측과는 케냐에 수입되는 제품의 선적전 검사기관으로 우리나라의 시험기관을 지정하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러한 아프리카국가와의 표준‧인증 협력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표원은 앞으로 아프리카 전 지역과의 협력 강화는 물론, 이번의 처럼 각 나라별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표준‧인증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굳게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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