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인도, 내년까지 CEPA 개선…에너지, 조선 등 교역 확대 기대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인도 타지팰리스호텔 샤자한홀에서 나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상공부 장관 등 한-인도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인도 인프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에너지신문] 한국과 인도가 내년 말까지 양국 간에 체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한 가운데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양국의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차 한-인도 CEPA 장관급 공동위에서 인도 상공부 시타라만 장관과 함께 한-인도 CEPA 개선을 위한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올해 상반기 중에 CEPA 개선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010년 1월 발효된 한-인도 CEP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다른 FTA보다 자유화율이 낮고 원산지 기준이 엄격해 개선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어 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양국은 지난해 5월 모디 총리 방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성키로 합의한 '조선분야 민관공동작업반(Joint Working Group)' 제1차 회의를 17일 개최하고 조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조선분야 상호투자협력 확대를 위해 비즈니스 미팅과 투자유치행사 개최, 업계 대표단 파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인도가스공사(GAIL)의 LNG 운반선(LNGC) 도입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양국 제휴 조선소간 기술협력, 인력교육 뿐만 아니라 LNGC 건조시 필요한 기자재의 현지 생산 및 조립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리 측은 조선분야 상호 투자를 통해 양측 모두 조선산업 역량강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인도측이 최근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투자효율성이 높아진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투자진출 관심 기업 조사 및 주자정보 교환, 투자자 초청행사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17일 한국과 인도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한-인도 인프라 산업협력 포럼' 에서는 양국 기업ㆍ기관간 MOU 5건이 체결돼 에너지, 자동차부품, 유통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체결된 MOU는 소각처리 및 폐열을 활용한 전기 생산(발전)사업 협력, Pali 염색단지 태양광 IPP사업,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협력, 자동차부품산업 교류활성화 협력, 소매유통시장 진출 협력 등이다.

또한 포럼을 계기로 인도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중소기업 30개사가 참여해 인도기업과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 1811만불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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