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관련 국제회의 잇따라 주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달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모형 국제포럼’, ‘IPCC 기후변화 전문가회의’ 등 온실가스 감축 관련 국제행사를 잇따라 주관함으로써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전망이다.

센터는 우선 7~8일 ‘개도국 녹색성장·온실가스 감축모형 협력포럼 운영위원회와 ‘2011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분석모형 국제포럼’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첫 회의에 이어 11개국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도국의 주요 관심사인 온실가스 통계 수집·관리 표준화, 온실가스 인벤토리·감축모형 분야 역량강화, 개도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발전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와 연계해 개최되는 ‘2011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분석모형 국제포럼’은 참석범위를 더욱 확대해 15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경험과 기술을 소개하고 토론을 벌인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IPCC 부의장(이회성)과 제3실무그룹(WG3)의 공동의장이 ‘재생에너지원과 기후변화 완화에 관한 IPCC의 특별보고서’를 직접 발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세계적 현황과 쟁점을 파악하는 등 개도국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립환경인력개발원에서 진행 중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감축모형 국제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개도국 박사과정 및 신임연구자 40여명이 포럼에 함께할 예정이어서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대응역량 강화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17일에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IPCC 제5차 평가보고서(AR5) 작성을 위한 제3실무그룹(WG3) 주요 저자 회의 및 시나리오 전문가 회의가 센터, 기상청, 창원시 주관(녹색위 후원)으로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IPCC 및 제3실무그룹 의장단을 비롯해 194개국 250여명의 기후변화 전문가가 참가한다.

IPCC는 기후변화 문제에 과학적·체계적으로 대처하고자 설립된 정부간 협의체로, 이번 회의는 2014년 IPCC가 발간할 기후변화에 관한 제5차 평가보고서 작성을 위한 제1차 회의다.

지난해 10월 IPCC 총회에 이어 이번 제3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상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 및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6월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이래 국제적 수준의 국가 인벤토리 작성,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지원, 저탄소 녹색성장 국제협력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말에는 2009년 발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년 BAU 대비 30% 감축)를 연도별, 부문·업종별로 세분하는 작업을 주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발표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의 앞선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감축모형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분야 국제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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