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 기본계획 확정
내달 공사 착수, 2019년 8월 천연가스 공급 시작

[에너지신문]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 기본계획(안)’을 최종 확정, 의결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6월부터 공급설비 건설 사업에 착수해 39개월 뒤인 2019년 8월부터 본격적인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애월기지 건설계획이 확정된 이후 이번 공급설비 건설 계획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가스공사는 제주도에 총 길이 81.9km(20‘‘)에 달하는 공급배관과 복합GS 2개소, MS 2개소, VS 1개소, BV 3개소 등 총 8개소의 공급관리소를 건설한다.

이 중 39.2km의 배관과 5개의 공급관리소는 애월기지~제주시~제주화력발전 구간에, 나머지 3개의 공급관리소와 42.7km 길이의 천연가스 공급배관은 애월기지~한림화력발전~서귀포시 구간을 관통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매년 181억, 555억, 763억, 418억 등 총 약 19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에는 중부발전이 제주화력발전을, 남부발전이 한림화력발전을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도시가스가 LPG 에어방식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발전 및 도시가스 물량을 포함해 예상되는 천연가스 수요는 오는 2019년부터 2038년까지 연간 약 150~430만톤 수준에 달한다.

제주도시가스도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계획과 발맞춰 오는 2019년부터 LPG에서 천연가스로 도시가스 공급방식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 경우 2019년 약 4만 6000톤, 2020년 약 5만 톤, 2022년 약 7만 톤, 2025년 약 9만 톤, 2030년 약 1만 6000톤, 2038년 약 14만 톤 규모의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계획은 지난 2010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10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첫 반영된 바 있다.

이후 가스공사는 2012년 제주애월기지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주복합화력발전 등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변경 신청 등 후속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부지제공 시기 지연 등의 이유로 천연가스 공급시기를 당초 2017년에서 18개월 연기한 2019년으로 연기하는 등의 일정변경 작업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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