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구심점 마련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우리 전력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유관 기관의 역량을 총 결집하고 정부의 지원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5일 지식경제부 김정관 제2차관은 전력공기업, 중공업 및 건설사, 수출금융, 관련 협회 등으로 구성된 제1차 '전력산업 해외진출 민관 협의회'를 개최해 이와 같은 전력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국내 전력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전력시장으로의 진출은 국내 전력기업들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관련 기자재 수출증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우수성은 UAE 원전수출을 통해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높아진 우리 전력산업의 Brand 가치를 이제 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분야의 해외 진출 확대로 이어나가야 할 시점이다.

그간 한전 및 발전사들은 국내에서 축적된 발전소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중남미 등지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성공 사례도 축적돼 진출 잠재력은 매우 크다.

2010년말 기준 운영․건설 중인 해외발전(원자력 제외) 프로젝트는 총 18개이며 1995년 필리핀 말라야 중유발전, 1999년 일리한 가스복합 프로젝트 등은 성공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개도국의 높은 정치적·제도적 리스크로 인해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 다양한 사업 주체간 긴밀한 협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차관은 이날 발족한 민관 협의회가 해외진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정부는 우리 전력산업의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전력산업 해외진출 정책 지원방향' 발표를 통해 추진체계, 정보, 마케팅, R&D 등 각 부문별 정책 지원방향도 밝혔다.

우선 협의회 운영지원을 위해 발전사 협력본부에 '전력산업 해외진출 지원사무국'을 설치․운영하고, 협의회 참여 실무진 중심의 전력산업 해외진출 연구포럼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요국별 전력시장 제도, 우리기업 진출 현황, 해외입찰 정보제공 등을 위한 Web 기반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사업 추진 단계별(사업개발, 인적교류, 타당성 조사, 시범사업) 맞춤형 지원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가스터빈과 같은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대형 R&D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향후 정례적 민관협의회 운영으로 전력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관련 기관간 시너지 창출과 함께 현장감 있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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