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2000년 대기환경보전법이 개정되고 천연가스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된지 15년이 지났다.

2015년까지 1조 2527억 원이 투자됐으며 버스 3만 8234대, 청소차 1245대, 충전소 197개소가 운영중이다. 전국 각지에서 운행중인 시내버스 3만 3765대 중 약 80%에 달하는 2만 7109대가 CNG버스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천연가스자동차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유가하락에 다른 경유가 급락으로 CNG에 대한 연료가격 경쟁력이 저하된데다 대도시의 차량구매 보조금이 2015년부터 중단되는 등 갈수록 경쟁연료에 비해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13일 열린 ‘2016년 천연가스차량 보급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은 이러한 천연가스자동차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향성을 잘 보여줬다.

이날 워크숍에서 환경부는 CNG 하이브리드버스→HCNG→FCEV의 단계적 차량연료 다변화 정책 추진을 밝혔다. 특히 2030년 신차 판매의 10%를 수소차로 보급해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제도개선 등으로 수소차 자생시장을 조성한다는 목표 제시는 천연가스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천연가스자동차 업계의 입장에서는 향후 기존 충전소에서 개질기를 설치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기에 가장 경쟁력 있게 수소차 시대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수소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제 천연가스자동차 업계가 역량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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