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ㆍHCNG 복합충전소 국내 최초 실증운전을 앞두고…

▲ 한국가스공사 내 설치된 HCNG 복합충전소.

[에너지신문] HCNG는 천연가스에 수소를 약 30% 혼합한 연료로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뛰어나 차기 천연가스버스의 새로운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 HCNG 복합충전시스템은 지난 5년간 환경부 지원 사업으로, 기술개발을 거쳐 이번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은 HCNG 충전시스템(한국가스공사) 뿐만 아니라 설비 안전검사를 위한 기준마련(한국안전공사) 및 HCNG엔진 개발(한국기계연구원)이 함께 이뤄졌으며, 개발엔진을 탑재한 제작사의 차량 종합 성능개발(자일대우버스)이 동시에 수행됐다.

개발된 HCNG엔진의 배출가스 성능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EURO6 기준의 30% 수준으로 최고의 배출가스 성능을 자랑한다. 또 CNG버스 대비 18%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어 국제적인 온실가스 저감노력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보급과 병행할 경우 충전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경제성과 사업성 측면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된 HCNG 충전시스템은 기존 CNG 충전소에 수소발생장치를 추가함으로써 CNG와 HCNG 및 H2를 각각 공급할 수 있는 복합충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모델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CNG 충전소에 추가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부지가 필요하지만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복층구조의 충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즉, H2, HCNG 및 CNG 디스펜서는 지상에 설치하고 2층에는 수소와 CNG 압축기 및 저장 실린더와 혼합장치가 설치되는 형태를 갖는 것이다.

주요 구성 설비로는 수소개질시스템과 압축기 및 혼합장치가 있고 디스펜서 충전압력은 CNG와 같은 250기압이다.

이제 실증 운전을 통해 HCNG버스와 충전소의 안전 및 성능검증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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