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보유자원 공동탐사, 신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지식경제부(수석대표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와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수석대표 Evita H. Legowo 석유가스청장)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매리어트 호텔에서 '제4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5월 '제1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T/F'에서 논의된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사업의 진전과 새로운 협력기회 모색을 위한 자리였다.
인도네시아는 1979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 국가로 2006년까지 총 22차례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이를 발전적으로 확장시켜 2007년부터는 에너지포럼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4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에 한국측은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을 수석대표로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 삼성물산, (주)NK 등 9개 기관 30여명이 참가했다.
인니측은 에비타 레고오(Evita H. Legowo)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청장을 수석대표로 석탄광물청장, 신재생에너지청장, 전력청장, 인니 석유공사(PT. Pertamina), 인니 가스공사(PT PGN), 인니 전력공사(PT. PLN), 인니 금속광물공사(PT. Aneka Tambang), 인니 상공회의소, 인니 석유가스협회, 인니 신재생에너지협회, 인니 전력협회 등 11개 기관 60여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세션에서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 파트너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니 보유자원의 부가가치 제고와 새로운 매장지 탐사활동에 대한 협력 강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태양광에너지 활용 방안, 인니내 천연가스 보급 활성화 등 한-인니 양국간 에너지·자원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개최된 석유·가스, 석탄·광물, 신재생에너지, 전력, 기타 등 5개 분야별 세션에서 인니측은 에너지·자원 부문별 정책방향과 사업기회를 우리측에 설명하고 한국과의 협력확대를 적극 모색했다.
또한 양국은 인니 뿐 아니라 제3국 지역의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인니내 천연가스 유통기반을 공동 구축하는 방안과 인니내 메탄가스 광구 개발 및 동광산 탐사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광해방지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의 광해관리제도를 설명하고, 한국의 광해방지사업 해외협력 사례를 소개하는 등 인니와의 광해방지 관련 협력사업 발굴을 모색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인니측에 설명하고 태양광발전 분야 협력을 중점 논의했다.
아울러 한-인니 양국은 그 동안 성공적으로 진행돼온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포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작년 12월 한-인니 양국 정상은 한국이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키로 한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제1차 경제협력 실무T/F회의’를 개최하는 등 양국 정상간 합의 이행을 개시한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자원 산업은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분야인 만큼, 이번 제4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은 더욱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광물분야 해외 자원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이자, 전체 광물수입의 1/4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에너지·자원 공급처이다.
실제로 2010년 우리나라 광물분야 해외 자원개발사업 총 289건중 46건(15%), 2010년 우리나라 전체 광물수입 171억불 중 42.5억불(25%)을 기록해 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제4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통해 양국은 에너지·자원개발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함으로써 향후 석유·가스, 석탄·광물 등 기존 자원개발 분야 뿐 아니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광해방지 등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새로운 영역에의 우리기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