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4월 22일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이다.

지구의 날, 지구촌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합의한 ‘파리협정’에 서명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미중정상회담에 맞춰 양국이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온실가스의 40% 이상을 배출하는 미국과 중국이기에 이번 양국의 ‘파리협정’ 서명은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만 하다.

1997년 교토기후협약이 제정됐지만, 2012년 12월 카타르 도하 당사국총회(COP18)에서 러시아ㆍ일본ㆍ뉴질랜드는 의무감축을 거부했고, 캐나다는 아예 탈퇴했다. 특히 전 세계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배출하는 미국ㆍ중국ㆍ인도 등을 회원국으로 끌어들이는 데도 실패했었다.

그러나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운 ‘교토 의정서'와 달리 195개 당사국 모두가 지켜야 하는 첫 세계적 기후 합의인 파리기후협정이 지난해 12월 당사국총회(COP21)에서 타결됐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훨씬 낮게 하고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장기 목표가 명문화됐다.

22일 지구의 날, 미국과 중국의 ‘파리협정’ 서명식은 향후 기후변화에 큰 변화를 줄 것이다. 2002년 교토기후협약을 비준했던 우리나라도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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