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판매량 5년째 감소…프로판은 7% 증가

▲ 연도별 LPG충전소 판매량 추이

[에너지신문] 지난해 LPG충전소 판매량 집계 결과 프로판과 부탄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탄은 5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프로판은 7%나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LPG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LPG충전소는 557만 2671톤을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량 554만 6106톤 대비 0.48% 늘어난 수치다.

충전소 판매량은 2010년 623만 964톤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오다 올해 4년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35만 1525톤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57만 3952톤), 경남(47만 820톤), 경북(45만 8118톤), 부산(30만 1633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프로판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부탄 판매량의 감소했다.

지난해 프로판 판매량은 178만 5707톤으로 전년 166만 7890톤 대비 7.06% 급증했다. 정부의 소형저장탱크 보급 및 마을단위 배관망 구축 사업으로 가정용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부탄 판매량은 378만 6964톤으로 전년 387만 8216톤 대비 2.35% 줄었다. 433만 4846톤을 기록한 2010년 이래 5년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탄 판매량 감소는 차량 감소에 기인한다. 지난 한해 LPG자동차는 총 7만 9209대 줄었다. 전체 차량 중 점유율도 11.61%에서 10.75%로 내려앉았다.

업계는 이같은 시장 축소가 2000년대 초반 급증했던 LPG자동차의 대폐차시기 도래에 따른 기존 고객 이탈과 사용제한 정책에 의해 신규 수요가 가로막힌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충전업계의 경우 부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요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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