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대표적인 서민연료인 LPG가 도시가스는 물론 심야전기보다도 저렴한 시대가 됐다.

마을단위 LPG배관망을 구축한 한 마을에서 심야전기 보일러를 LPG 보일러로 바꾼 후 요금이 20% 정도 낮아진 것.

LPG 배관망은 기존 LPG 용기 공급과 대비해서는 무려 30~5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도시가스와 실내등유 등 경쟁연료에 비해서도 10~20%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LPG가격 자체가 하향 안정화 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통해 유통단계를 한 단계 축소하고 대량공급, 장기계약 등 정부와 업계의 복합적인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그 동안 LPG는 편리하고 저렴한 청정에너지로 대표되는 도시가스에 밀려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떨어지며 도서지역, 산간벽지 등에서 사용하는 소외계층의 연료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연료 자체의 우수성과 이동의 편리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 LPG는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LPG 배관망 공급방식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됐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산업용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는데 이어, 이제 가정·상업용 연료시장에서까지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LPG 연료다.

끊임없는 변화와 시도, 혁신적인 마인드로 소비자 후생 증진은 물론 바람직한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리드하는 서민의 연료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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