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대비 20%,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70% 성장
서탄공장 완공, 해외수출 증가로 올해도 실적개선 기대

▲ 경동나비엔 최재범 대표가 18일 경동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세계적 경제불황 속에서도 국가대표보일러 경동나비엔이 성장이 눈부시다. 지난해 매출 20%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70% 이상 성장하며 올해 역시 승승장구가 기대되고 있다.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은 18일 경동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주주총회를 통해 제4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당 1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또 △임원퇴직금지급규정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와 감사 보수 한도를 승인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5129억 1534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액 4289억 8536만원 보다 839억 298만원이 늘어 19.6% 증가했다.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70%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34억 6477만원에서 105억 7206만원이 증가한 240억 3684만원으로 7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93억 8005만원에서 71억 8580만원이 증가한 165억 6586만원을 기록하며 76.6%가 증가했다.

해외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구조개선과 서탄공장을 완공, 공장자동화에 따른 손익구조 개선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 투자증권이 분석한 올해 전망 역시 밝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올해 국내외 매출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 박용희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국내 시장에서 온수 매트 등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고급 보일러 수요도 늘어나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동나비엔의 성장동력으로 서탄공장을 꼽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효율 에너지기기 지원정책들이 발표되며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 평택시 서탄 신공장 증설을 통한 물량확대와 생산비용 감소로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마진 개선효과까지 거둘 전망”이란 분석이다.

내년부터 생산 라인을  다시 증설하는 서탄공장은 현재도 연간 120만기의 보일러와 온수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증설이 끝나면 서탄공장 생산 능력은 세계 최대규모인 연간 200만기까지 늘어난다. 따라서 물량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과 마진 개선 효과까지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시장 역시 최근 직접영업으로 전환한 러시아 시장은 벽걸이 가스보일러 분야에서 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 빠른 대응으로 관련 매출은 올해와 내년 각각 49.1%와 53.1%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경동나비엔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7% 늘어난 369억원을, 매출은 13.3% 증가한 58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생산기지 서탄공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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