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사업안정성 및 안정적 영업현금창출력 평가

삼천리(대표 정순원)가 무보증회사채에 대해 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삼천리의 제16회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천리는 공급권역 내 독점적 시장지위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 및 제한적인 설비투자 부담,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금융자산 보유 등 우수한 재무탄력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신사업 발굴 및 투자확대 추세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신평측은 해당권역 내에서의 독점적인 사업기반과 일정마진이 보장된 가격구조를 감안하면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기적인 신용등급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도시가스의 보급율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유인이 감소하고 공공재적 성격에 따른 제약 등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이익보장이 가능한 상태이며, 영업외적으로도 소비자 가스대금 납입연체료 수익 및 지분법이익(배당수익)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흑자를 보이고 있어 경상이익률은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분법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던 삼탄 및 삼천리제약 지분매각으로 2011년 이후부터 영업외손익(금융손익) 비중은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또 삼천리는 순금융비용이 마이너스(負)를 보이는 가운데 영업활동조달현금이 경상적인 CAPEX를 충분히 상회하고 있는 등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

단기적인 자금소요는 보유 현금으로 조절하고 있고 차입금도 장기저리의 시설자금 등으로서 상환부담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2008년부터 본격 진행된 광명 집단에너지 투자(2010년 7월 준공), 2009년 10월 안산도시개발 지분인수, 2009년 7월 평택 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 획득, 2010년 대양바이오테크 지분인수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의 지역적인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신규 투자부담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경상적인 영업활동현금과 삼탄 및 삼천리제약 지분처분 대금으로 투자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한편 삼천리는 1966년 7월 삼천리연탄(주)이라는 상호로 연탄, 코크스 제조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후 1976년 12월 상장된 법인이다.

1984년 12월 경인도시가스㈜를 흡수 합병하며 임대업 및 천연가스 공급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호를 (주)삼천리로 변경했다. 도시가스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도 서남부(수원, 안양, 부천, 군포 등) 및 인천 일부지역 등에 천연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 공급규모 기준으로 국내 1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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