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관련 204건으로 34% 차지

지난 20년간 출원된 지열 관련 특허가 6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년간 출원된 지열 관련 특허는 600건으로, 냉난방 관련이 204건(34%)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 관련 153건(25%), 융설(融雪) 관련 135건(23%), 발전 관련 108건(18%) 등 순이었다.

또 나라별 특성에 맞는 특허출원이 이뤄져 한국(54건)과 일본(73건)은 농업분야에서 출원이 많았고, 미국(78건)은 화산지대의 고지열을 이용한 지열발전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했다.

눈이 많은 일본은 지열을 활용해 눈을 녹이는 융설 관련 특허(83건)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한국의 경우는 바닥난방 문화가 반영돼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기술 특허출원(82건)이 가장 많았다.

지열은 고갈되지 않는 녹색 에너지로 지표면의 깊이에 따라 일정하게 유지되는 열(섭씨 10∼15도)을 무한히 활용할 수 있어 매력적인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열을 태양열, 풍력 등 다른 녹색에너지와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복합열원 관련 기술개발이 매우 활발하다"며 "지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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