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3시 53분 한전 파주 급전분소 원격조정으로 단전 시행

▲ 개성공단에 위치한 평화변전소.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라 우리측 인력이 무사히 귀환을 마친 11일 23시 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단전은 한전 파주 급전분소에서 원격조정을 통해 시행됐다. 인원이 철수한지 50분만이다.

그동안 개성공단에는 우리측 문산변전소와 한전이 북측에 건설한 평화변전소를 연결한 154kV 송전선로 및 22.9kV 배전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었다.

개성공단의 전력공급은 2005년 한전 개성지사를 개소하고 최초 송전한 이래로 2007년 개성공단내 154kV 평화변전소 준공 등을 통해 2015년 기준 연간 총 191백만KWh의 전력을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공급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체류 인원 전원이 철수한 직후 사실상 단수 조치도 단행했다.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면 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며칠내 단수까지 이뤄진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발전기를 돌릴 경우 물은 다시 사용할 수 있다"라며  "개성시민에 대한 물 공급은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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