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사회 각 분야에서 복고열풍이 거센 요즘이다.

각박한 현실의 고단함을 복고 드라마는 물론 패션, 음식, 소품 등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찾으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로의 회귀 움직임은 딱 여기까지가 좋을 듯하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1.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년 전인 지난 1990년 6.0%보다 공급비중이 무려 4.4%p 줄어든 규모다.

독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1990년 1.8%에서 2014년 12.6%로 7배 가량 증가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거꾸로 움직임은 한심한 수준이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량도 1990년 4.1%에서 2014년 27.5%로 덩달아 늘었다.

공급량 측면에서도 선진국에 턱없이 부족하다. 2014년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은 12.6%이며, 미국(6.7%), 일본(5.3%)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같은 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은 2.1%에 불과해 독일의 17분의 1, 일본의 약 10분의 1에 그친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따라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지원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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