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달 26일 중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신임사장 내정자들이 일제히 대통령 임명을 받고 공식적으로 사장에 취임했다.

한 명은 본인이 사장을 맡게 된 발전사 내부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한 명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행정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나머지 한 명은 한전 출신으로 발전 산업계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각각 받고 있다.

이들은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들인 만큼 경영 스타일도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전임 사장들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전례에 비춰보면, 해당조직 또는 관련업계 내부 출신과 속칭 ‘낙하산’이라는 외부 출신 중 어느 한쪽의 우열을 장담할 수 없다. 내부 출신이라서 반드시 경영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외부 인사라고 해서 전문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출신이 아니라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우리나라 전력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발전공기업 오너의 위치에 오른 이들이기에 기대가 크다.

이제부터 각자의 장점과 전문성을 살려 회사의 경영에 몰두해주길 바란다. 수익적인 측면을 어떻게 개선할지, 그와 동시에 청렴도는 어떻게 제고할지,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이들에게 달려있다.

이들 사장들이 훌륭한 경영으로 올해 경영평가에서 모두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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