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냉동기분야 국내 최강자

동반성장의 시대 “우리가 주인공”

[에너지신문] 지난 2015년은 ‘상생의 해’로 불릴 만큼 에너지공기업·민간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동이 왕성했던 한 해였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동반성장 사업을 통해 상생의 기틀이 더욱 공고히 다져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지는 2016년 그 활약이 기대되는 8개 강소기업을 통해 지난해 동반성장 사업의 결실을 살펴보고, 이들 기업의 미래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한국지역난방공사 우수 협력업체로 상생 견인
수출 5백만불 탑 수상 흡수식 냉동기 강자 입증

(주)월드에너지(대표 류진상)는 지난 2004년 에너지 절약기기인 폐열 회수용 흡수식히트펌프와 지역냉방용 저온수2단 흡수냉동기, 열병합발전용 저온수흡수냉동기 등과 같은 흡수냉동기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52회 무역의 날 ‘수출 5백만불 탑’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흡수식 냉동기 분야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또한 월드에너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우수 협력업체로서 공사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지역냉난방사업과 관련, 월드에너지는 지역냉방용 흡수냉동기를 개발 및 보급하기 위해 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지역단위의 열 공급사를 비롯해 한국설비기술협회 등 기술자 단체와 신기술 개발, 제품관련 제도개선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흡수냉동기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월드에너지는 국내 및 해외의 흡수냉동기 판매회사로부터 신제품 또는 그 응용제품에 대한 기술개발과 다양한 제품설계 의뢰를 받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냉동공조기술과 흡수냉동기의 제품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드에너지는 지난 2013년 삼성중공업과의 구매조건부 협약을 통해 선박용 흡수냉동기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지역난방공사와 손잡고 ‘고효율 저온수 2단흡수식 냉온수기’를 개발, 신기술인증 및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월드에너지의 ‘지역난방용 온수구동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원 아래 개발된 제품으로 친환경 냉동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냉매 대신 자연냉매인 물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지구 온난화 요인인 이산화탄소(CO2)와 이산화황(NOx)이 배출되지 않고 95℃의 온수를 55℃까지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제품의 40% 온수량으로 경제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2개의 사이클을 갖고 있어 냉방부하가 80% 이하로 낮아지면 하나의 사이클을 정지시켜 에너지이용효율(COP)을 25% 향상시킬 수 있다. 혹서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냉방시즌은 80% 이하의 냉방부하로 운전이 되므로 운전비 절감 효과가 크다.

류진상 월드에너지 사장은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는 물을 냉매로 사용하는 무공해 제품이고, 열에너지를 구동원으로 함으로써 계절에 따른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진공상태에서 운전돼 안전하며, 열교환기로 조합된 제품으로 자동운전이 가능해 무인운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난방용으로 공급되는 온수를 이용해 냉방을 할 수 있으므로 열원을 지역난방용 온수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난방으로 온수가 공급되는 모든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전기의 사용량이 매우 적어 계절에 따른 에너지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이처럼 흡수냉동기와 냉동장비의 개발, 설계, 제조에 있어서 국제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월드에너지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 보급하고 있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호주, 핀란드, 헝가리, 멕시코, 미국, 대만, 이란 등에 흡수식 냉동기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40%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류진상 월드에너지 대표는 “향후 총매출 5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한다는 목표로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며 “지역난방공사와의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과 함께 성과공유제 계약을 통해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는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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