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ㆍ경동가스 인하, 지에스이 동결

내달부터 적용될 경남지역의 도시가스 공급가격이 인하되거나 동결됐다.

경상남도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3개 도시가스 회사 가운데 경남에너지와 경동도시가스는 가격을 인하하고 지에스이는 동결하기로 각각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창원, 통영, 김해, 밀양, 거제, 함안, 고성 등 7개 시ㆍ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경남에너지의 공급가격은 ㎥당 94.98원에서 93.45원으로 1.53원 내리기로 했다.

양산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경동도시가스는 83.00원에서 78.03원으로 4.97원 내린다.

진주와 사천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지에스이는 128.00원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1982년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경남에너지는 그동안 매년 물가인상 등을 이유로 공급가를 소폭 인상해왔으며 인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5원 내렸던 경동도시가스는 2년 연속 인하하게 됐다.

경동도시가스는 주로 기업체에 대량으로 산업용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배관 투자효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 98년부터 공급하고 있는 지에스이도 매년 인상해오다 동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경동도시가스는 79.87원으로 인하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경남에너지는 103.56원, 지에스이는 138.65원으로 각각 인상해 달라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타 시ㆍ도에서도 도시가스 요금 조정안을 정해놓고 있지만 발표는 모두 미루고 있는 상태이며 공급비용이 동결 또는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경남도의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상요인은 회사측이 경영합리화 등 방법으로 흡수토록 하고 인하ㆍ동결토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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